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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북리뷰] 어린 왕자

by 움직임에 관하여 2022. 7. 5.

어린왕자를 언제 읽으셨나요? 그때만큼의 순수함이 남아 있으신가요?

어린 왕자

수많은 명언이 있고

좋은 배경의

캘리그래피도 있고

 

어떤 대사를 기억하나요?

 

어린 왕자는 작가가 어른을 위해

쓴 책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잊어버린

어른들에게

 

순수성 찾아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저에게는 대사를 보다 보면

처음에는 좋다고 

감탄사를 연발하다가

 

생각에 잠기게 되는 

글들이 있습니다

 

해가 지는 것을 보려면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해가 지는 쪽으로 가야 해요

 

처음에 이 대사를 접했을 때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로

적극성을 띄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상당히 많이 와닿는 대사였는데요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기다리지 못하고 무언가를 하려다가

준비가 덜 되어서

일을 그르칠 때면

 

해가 지는 쪽으로 가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기다리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해가 지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위치에 가서 준비를 하라는 

부분으로 다시 읽힙니다

 

 

사람들에게 친구가 없는 건
친구를 파는 상점이 없기 때문이야

 

혹시 친구가 있으신가요?

어떻게 친구가 되셨나요?

 

사막여우와 어린 왕자의

대화를 읽고 

 

제가 지금껏 연락하고 있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던

에피소드들을 떠올려 봤습니다

 

한 명은

별로 친하다고 느끼지 않은

사이였는데, 

 

제가 갑작스러운 도움을 

요청했을 때 

기꺼이 받아주었던 

모습이 좋아서

다가가게 된 친구였고

 

다른 한 명은

저랑 성향이 맞지 않았는데

다른 성향을 맞추어가는

모습이 좋아서

다가갔습니다

 

두 명 다

저의 다가감에

응답을 해주고

 

다가와주어서

지금은

소중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진입장벽이라는 것이

있구나라고 느낍니다

 

진입장벽을 허물게 되면

둘도 없는 사이가 되게 되는데

 

장벽을 허물려면 서로를

알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요

 

장벽이라는 녀석은

신경 써주지 않으면

조금씩 조금씩

다시 복구를 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둘도 없는 사이였다가

 

각자의 사정에 의해

나도 모르게 장벽이

쌓이나 봅니다

 

하지만 한번 무너졌던 장벽은

처음 무너뜨릴 때만큼의

시간은 걸리지 않습니다

 

필요한 건

열린 마음이라는

장비이겠지요

 

모든 책들이 그렇겠지만

어린 왕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말 다르게 읽힙니다

 

오늘 다시 한번 읽어보시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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